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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교 소방청장 “코로나19 환자 이송인력·음압구급차 늘리겠다”

이흥교 소방청장 “코로나19 환자 이송인력·음압구급차 늘리겠다”

기사승인 2022. 01.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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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2년도 주요 추진시책' 발표
119 출동시간 단축·첨단장비 개발 박차
이흥교 소방청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음압구급차를 보강해 감염병 이송체계를 한 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정복사진)
이흥교 소방청장은 27일 올해 중점 추진시책을 발표했다./제공=소방청
이 소방청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도 중점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소방청이 추진하는 4대 핵심과제는 △국민 밀착 119안전서비스 확대 △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등이다.

소방청은 우선 코로나19 환자 이송 전담인력 932명과 감염병 전용 음압구급차 55대를 추가로 보강한다. 음압구급차는 전국에 25대가 운영 중으로, 올해 55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226대를 순차적으로 확충해 전 소방서에 음압구급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구급차가 배치되지 않아 이웃 지역의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던 95개 농어촌 지역에 대한 119구급차 배치 사업을 올해 완료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구급차 72대를 보강했다. 올해는 23대가 추가된다.

동대문소방서, 수능 앞두고 음압구급차 소독
소방청이 감염병 이송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 환자 이송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음압구급차 55대를 보강한다./사진=동대문소방서
소방청은 또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라 119구급대원이 처치할 수 없는 심정지환자 약물투여, 임산부 탯줄 절단 등을 병원 도착 전 시행할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제도적 보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119출동의 현장 도착 시각 단축을 위해 지난해까지 6628곳에 설치한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을 올해 4740곳에 추가 신설한다.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신호운영체계다.

또 초고층빌딩과 대형물류창고, 재래시장, 산업시설과 같이 대형 공간 화재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압하기 위해 드론이나 소방로봇 개발 등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첨단장비 개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올해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을 목표로 인명안전중심의 예방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만 설치되는 아날로그 감지기를 올해는 공동주택과 물류창고시설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방탈출·키즈·만화카페를 새롭게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해 관리한다. 또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 133만 가구에 대한 화재경보기·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무료보급 사업을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소방청장은 “지난 6일 평택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하고 이어 11일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인명안전 최우선의 소방정책을 강화하고 비효율적인 정책은 과감히 수술해 국민이 더욱 믿을 수 있는 소방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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