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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상 최대 실적’ 유종의 미…전 부문 고른 성장세(종합)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상 최대 실적’ 유종의 미…전 부문 고른 성장세(종합)

기사승인 2022. 01.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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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 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임기 중 마지막 실적 발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세인 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는 27일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수익(매출) 1조 9277억 원, 영업이익 35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8.5% 증가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6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영업수익은 6조 8176억원으로 전년(5조 3041억원) 대비 28.5%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9.1% 늘어 1조 3255억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콘텐츠와 핀테크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 서치플랫폼 부문의 경우 2021년 4분기 전년 동기보다 15.2% 성장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이 가팔랐다.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2583억원의 매출을 냈다. 네이버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성수기 효과에다, 성과형 광고는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고, 정교한 타겟팅을 기반으로 광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9% 성장한 40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배나 성장했다. 1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 수도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의 성장이 높게 되고 있어서 전체 수익 잠재력과 함께 향후 쇼핑 사업 체질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숏폼 출시를 통해 다른 라이브 플랫폼과 격차를 벌리고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8% 증가한 295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알리익스프레스, 구글앱스토어 등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페이 회원은 3000만 명 이상이며, 누적 정산 대금은 8조원에 달한다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콘텐츠 부문도 연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과 스노우/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7.9% 늘어 2333억 원을 기록했다. 마블과 협업한 이터널스 웹툰이 네이버 웹툰에 독점 공개됐고, BTS 웹툰도 1500만 뷰를 기록했다. 스노우도 카메라 매출 수익화와 제페토의 매출 급성장을 통해 4분기는 전년 대비 130% 이상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NH농협은행, SK렌터카, E1 등 신규 고객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2% 증가한 10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네이버는 매출 성장률이 높은 반면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는 매출 성장에 포커스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과 글로벌 도전 등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과도기에 있다”며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형 매출은 영업이익류이 상당히 높지만, 최근 성장을 도모하는 콘텐츠 사업에서 아직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를 끝으로 오는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한성숙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다양한 인수 합병,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네이버 본연의 경쟁력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계속되는 도전을 이끌어 나갈 신규 리더십을 향해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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