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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뚝심’ 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흑자… LX세미콘도 신바람

‘OLED 뚝심’ 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흑자… LX세미콘도 신바람

기사승인 2022. 01. 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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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2조2306억원 달성
집콕 효과 TV 수요 늘며 매출 날개
DDI 납품 LX세미콘 실적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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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결기준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밑 빠진 독이라 불렸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른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을 내면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납품하고 있는 LX세미콘 또한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경신하며 실적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7%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2017년 2조4616억원과 맞먹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 9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조3594억원, 2020년 -291억원 등 2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TV 수요가 늘면서 OLED 수요가 늘었고 액정표시장치(LCD)를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한 덕분이다.

특히 OLED 사업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에 날개를 달았다. 그간 손실을 이어오던 OLED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해 최초로 연간 흑자까지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대형 OLED 사업을 시작했지만 대규모 투자와 저가 LCD 공세에 밀려 8년째 적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집콕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TV와 정보기술(IT) 제품 등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TV 세트 시장은 10% 초반 역성장했지만 OLED TV 세트 판매는 60% 이상 증가하며 전체 하이엔드 TV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TV 시장은 전년 대비 30% 수준 성장했고, OLED TV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0%를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판매한 대형 OLED 패널은 전년 대비 70% 급증한 800만대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을 내면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납품하는 LX세미콘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X세미콘의 전체 매출 중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기준 약 70%에 달한다. 이날 LX세미콘은 LX세미콘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8988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3.4%, 영업이익은 292.3% 증가한 수치다. DDI 품귀현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LG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의 강화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패널 출하량 연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OLED EX’ 소자 기술 변화와 생산성 확대에 나선다. 동시에 OLED를 앞세워 게임·투명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LX세미콘 은 LCD TV용 대형 DDI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북미 고객사로의 공급이 늘며 IT제품 및 모바일용 DDI 비중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TV 수요 감소에 따라 IT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수익성에서 선방할 전망”이라며 “LX세미콘의 경우 계열분리로 가격 협상력이 상승하면서 판가 또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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