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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6개월 후 항체 6분의 1로 하락...4차 접종해야 하나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6개월 후 항체 6분의 1로 하락...4차 접종해야 하나

기사승인 2022. 01. 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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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백신 부스터샷 6개월 후 예방효과 하락"
"올가을께 부스터샷도 사람 보호 못할지 몰라"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샷, 올 중반께 공급 준비"
Virus Outbreak Moderna Omicron Vaccine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27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도 6개월 이상이 되면 그 예방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찍은 미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모더나 본사 빌딩 입구를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도 6개월 이상이 되면 그 예방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후 6개월쯤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만약 보호 효과가 계속 하락한다고 예상하면 아마도 올가을쯤에는 그 수준이 사람들이 보호를 못 받을지 모르는 영역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스터샷 후 6개월이 지나면 4차 접종을 해야 예방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버튼 CMO는 그 근거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 결과를 거론했다.

이 연구는 모더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계속 보호 효과를 제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항체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면서 부스터샷을 맞은 지 6개월 뒤에는 항체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버튼 CMO는 오미크론 변이를 ‘커브볼’로 묘사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해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는 세계 곳곳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제 그 하위 변이도 나타났다”며 “미국에서 입원 환자는 아마도 우리가 본 최고치”라고 말했다.

버튼 CMO는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 특화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아마도 약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중반쯤이면 생산이 최대에 이르고, 사람들에게 공급할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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