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인혁 사망,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배구계 침울

김인혁 사망,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배구계 침울

기사승인 2022. 02. 06. 09: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02341263_001_20220205102301195
김인혁. /한국배구연맹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프로배구 삼성화재 레프트 김인혁(27)과 관련해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년 여자 프로배구 고유민 사건 이후 연이어 벌어진 비보에 배구계는 침울함에 빠졌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인혁이 발견된 수원시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삼성화재 측은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인혁은 4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구단 측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서 활약하다 2017-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다. 2019~2020시즌 32경기 120세트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49.20%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20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부터 부상 등으로 고전하던 그는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부터는 치료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생전 고유민과 친했던 김인혁은 SNS에 고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