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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으로 향하는 유동자금…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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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2. 07. 17:00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3.2% 증가
투자수익률도 상승…지역별 양극화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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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상가건물. /제공=서울시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과 함께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는 새 정부 출범 후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하기에 당분간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기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4만6267건이다. 이는 2020년 33만5556건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향후 발표될 12월 거래량까지 합쳐지면 역대 최다로 거래된 2017년 38만4182건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2020년 4분기 1.64%에서 지난해 4분기 2.1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1.38%에서 1.83%, 소규모 상가 1.21%에서 1.56%, 집합상가 1.44%에서 1.66%로 모두 올랐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와 달리 전매 제한이 없으며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등 다주택자 세금 중과 대상도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탄탄한 일자리나 배후 주거수요를 갖춘 지역은 매수세가 몰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분당역세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빈 상가 비율)은 6.8%에 달했다. 개발자 채용에 유리하고 업계 정보를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는 분당·판교 등으로 IT 관련 업체들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의존 상권인 명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인 50.1%를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단계별 일상 회복 추진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투자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주거 상권이나 역세권, 업무지구 등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수익형 부동산이 다른 곳에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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