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지난해부터 20.2만개 일자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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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개최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전통적인 제조 대기업에 이어 플랫폼 기업, IT 기업 쪽에서도 (청년희망ON이) 이어져야 이것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리 정부든 다음 정부든 기업과 정부가 젊은이들 미래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청년들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 온 김 총리를 직접 맞았다.
김 총리는 “김범수 의장 개인이 지금까지 성공을 해낸 스토리 자체가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어서 김 의장과 카카오 공동체가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선망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카카오가 다음 세대와 현 세대 간의 연대, 기업과 사회 간의 튼튼한 연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답사에서 “가뜩이나 높은 취업이라는 벽에 격변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꿈꾸며 이를 실현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정부가 주도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시즌2 두 번째 파트너다. 카카오는 1차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가 향후 5년간 1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AI캠퍼스 등을 통해 6000명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스타트업 기업 투자 및 고용지원을 통해 4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AI캠퍼스를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 중이었지만 이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AI캠퍼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는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AI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00개 스타트업 창업투자로 40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가운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잠재 고용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다.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 계획 발표에 이어 열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는 카카오의 채용연계형 인턴과 카카오트랙을 통해 입사한 96년생 신입사원 4명, 카카오트랙 겸임교수가 함께 했다. 카카오트랙은 카카오와 제주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운영중인 IT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이다. 방역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부관계자들과 청년들은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충을 나누고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한편 김 총리는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KT 1만2000개, 삼성전자 3만개, LG그룹 3만9000개 등 청년 일자리 총 20만2000개 창출 약속을 받아냈다. 총리실 주도로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는 기업이 일자리를 제공하면 정부가 인턴십과 교육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