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KB저축은행, Best·Clean·Digital뱅크로 금융패러다임 리딩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15010007576

글자크기

닫기

조은국 기자 | 김윤주 기자

승인 : 2022. 02. 15. 17:03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오는 9월 클라우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CSS 고도화로 리스크 관리 강화
키위뱅크 외 타 플랫폼 활용해 수익성 제고
basic_2021
“KB저축은행의 경쟁자는 오늘의 KB저축은행입니다. 혁신을 통해 이를 탈피하고 금융 패러다임을 리딩하는 저축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 10년의 목표입니다.”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KB저축은행 본사에서 만난 허상철 대표는 모든 제도와 상품, 프로세스에 걸쳐 고객중심 경영을 실현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취임 직후 KB저축은행의 나아갈 방향으로 ‘Best(최고) Bank, Clean(깨끗한) Bank, Digital(디지털) Bank’를 제시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기준 자산 2조6012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38.1%, 9.3% 증가한 수치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상위권 저축은행과 멀리 떨어져 있다.

◇키위뱅크 고도화로 수익성 제고…타 플랫폼도 활용
허 대표는 2020년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를 고도화하고, 다른 플랫폼과의 연계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KB저축은행의 빠른 성장에는 디지털 혁신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무장한 키위뱅크의 역할이 컸다”며 “현재 업계 ‘Top tier(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는데, 이후 키위뱅크도 오픈 플랫폼으로서 고객 니즈(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한창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은 채널 통합운영기반을 마련해, 고객이 모바일과 영업점, 콜센터 등 어느 채널로 유입되더라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 편의성은 물론 고객 관리나 데이터 관리 등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빠르면서도 막힘없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키위뱅크 플랫폼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핀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다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KB저축은행 상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건전성 강화 위해 AI 기반 CSS 재구축…업종별 모니터링 강화
코로나19 장기화와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 심화로 올해 영업환경이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KB저축은행은 중금리 심사모형과 프로세스 고도화로 위기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KB저축은행은 키위뱅크에 고도화된 CSS(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부실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연내에 다시 한번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중금리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한 AI 기반 CSS를 재구축하고, 기업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한 업종별 모니터링과 대응체계 구축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저축은행 허상철 대표이사5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KB저축은행 허상철 대표이사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확대로 모바일 영토 늘려가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KB저축은행이 지닌 경쟁력의 원천이다. 국민은행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적극 유치해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KB스타뱅킹과 키위뱅크 연계를 통해 모바일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허 대표는 “현재 국민은행, KB증권과 연계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KB자산운용과 국민카드 등 전 계열사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다각화하는 동시에 한 번의 로그인으로 키위뱅크까지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상철 대표는 리딩 저축은행과 디지털 경쟁력 확보,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KB저축은행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세웠다. ‘Best Bank, Clean Bank, Digital Bank’ 즉, BCD은행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 영토를 확장해 나겠다는 구상이다.
조은국 기자
김윤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