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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TIPA 원장 “中企 700개사 IPO 성공…R&D 지원에 2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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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02. 16. 14:18

16일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
올해 예산 2조원…기업별→컨소시엄 등 산업별 지원
지역산업 R&D 사업 이관…3개실 등 전담조직 신설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표준모델 구축
이재홍 "IPO 매년 100개사 추가할 것"
이재홍 tipa 원장
16일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이 서울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기관 목표를 말하고 있다./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올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에 120억원을 투입하고, 스마트공장 규모를 3만개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R&D)에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중소기업 지원이 R&D 사업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TIPA는 16일 서울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8개 신규 추진 사업을 공개했다. 8개 추진 사업은 △넷 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 △탄소중립선도모델 기술개발사업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사업 △스마트 전통시장 상점가 R&D 사업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개발사업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 개발사업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 등이다.

우선 TIP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이슈 등 대내외환경 변화에 중소벤처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조 단위 예산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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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부터는 개별 기업별 지원을 넘어 생태계 구축·강화를 위한 컨소시엄 형태의 산업별 지원을 강화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은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개발사업(2022년 69.6억원)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 개발사업(2022년 75.53억원)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 사업(2022년 331억원) 등 3가지다.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개발사업은 협동조합 등 중간조직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공동활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 개발사업은 플랫폼 역할 수행에 가능한 대학 5개·연구기관 4개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주관기관이 정보통신·반도체 등 9개 분야 별로 산업협력 플랫폼을 발굴해 혁신역량 초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 사업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핵심 공급기술을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160억원이 투입된다.

또 올해부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산업단지대개조지역기업 지원 △위기대응지역기업 지원 등 지역산업 R&D 기획·평가·관리 기능을 TIPA가 전담 운영하게 된다. TIPA는 지역산업 R&D 사업 지원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진흥계획 등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정책실과 R&D사업실·지역성장사업실 등 3개가 신설됐다.

오주환 지역혁신성장본부 본부장은 “아직 시작한지 50일 밖에 안돼서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게 제일 큰 과제”라며 “지역산업 R&D 사업은 2017년 중기부에 넘어갔지만, 기관이 맡게 된 건 올해부터다. 약 10개 사업을 이관 받았고, 2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공장은 올해 3만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25% 기업의 고도화 수준을 레벨3로 높인다. 또 개별기업 단위 보급에서 벗어나 기업군 단위의 클러스터를 지난해 3개에서 올해 13개까지 확대하고, K-스마트등대공장 15개를 신규발굴해 업종별로 등대역할을 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재홍 원장은 “TIPA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건 코스닥·코스피 등 기업공개(IPO)라고 생각했다. 현재까지 약 700개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매년 100개까지 추가적으로 더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이 R&D에서 끝나지 않고 성장(스케일업)을 도와서 R&D 성과물이 사업화되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지고, 결국 글로벌로 진출하게끔 지원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전체적인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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