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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츠 모아’카드 홍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진 급증 등으로 소비심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적절한 신상품 홍보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모아카드는 1000원 미만 결제금액을 한도없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업계서 ‘알짜카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카드 발급이 급증하고, 포인트로 인한 비용 지출이 커지자 신규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를 정비해 ‘이츠 모아’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드도 1000원 미만 결제금액을 적립하긴 하지만, 최대 3만 포인트까지로 제한을 뒀습니다. 추가 적립도 배달앱이나 요식업종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통신요금이나 주유소 결제는 적립에서 제외하는 등 혜택을 크게 줄였습니다.
더모아카드와 비교하면 고객이 느끼는 매력이 줄어든 것이죠. 이 때문에 신한카드 입장에서도 고민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카드사들이 작년 말부터 ‘알짜카드’를 단종시키며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이번 신규 카드를 홍보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얘깁니다.
더구나 금융당국과 국회에서도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을 문제삼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카드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 대부분이 마케팅 비용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카드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관련 보복소비 등 불황형 흑자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올해는 카드업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히던 카드론이 가계대출 규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고객 유인 효과가 컸던 ‘알짜카드’마저 단종하며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비용 감축만으로 위기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들과의 경쟁 속에서 미래 생존전략을 고심해야 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