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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지대공미사일·한국형 아이언돔 발사 성공

장거리 지대공미사일·한국형 아이언돔 발사 성공

기사승인 2022. 02.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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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안흥시험장서 L-SAM·LAMD 시험발사
무인기 잡는 레이저 대공무기 시험발사도 실시
사진자료 (9)
LIG넥스원이 지난해 6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에 특화된 전용 설비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하고 있다./제공=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중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가 23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태안 ADD 안흥시험장에서 실시된 L-SAM과 LAMD 시험발사에서 두 체계 모두 계획된 비행을 성공적으로 한 후 설정한 탄착점에 낙하했다.

다만 이날 시험발사는 표적을 설정하지는 않은 채 계획된 궤도에 따라 비행하는 지를 평가하는 프로그래밍 플라잉 테스트(Programming Flying Test·PFT)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ADD 등은 이날 시험발사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와 계획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최종 성공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험발사한 L-SAM은 우리 군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다. 이 미사일은 고도 50~60㎞에서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한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L-SAM에 이어 패트리어트와 천궁-Ⅱ 등이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L-SAM은 2010년 5월 소요가 결정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탐색 개발이 이뤄졌다. 오는 2024년 말까지 체계 개발을 마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전력화 될 예정이다.

L-SAM 전력화에 앞서 군은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오는 4월 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L-SAM과 함께 이날 시험발사된 LAMD은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한 요격체계다. 최신 국산 함대공미사일 ‘해궁’을 개량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MD의 개발에 성공하면 수도권과 전국의 주요 시설 및 인구 밀집지역에 낙하하는 북한의 방사포를 저고도에서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전 ADD 안흥시험장에서는 레이저 대공무기 시험발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DD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레이저를 이용해 드론이나 고정익 무인기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지를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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