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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의 메인보컬 혹은 경연 프로그램의 승리자로 알려져 있는 솔지는 고등학생 때 가요계에 발을 들인 실력파 가수다. 발라드 듀오로 긴 무명시절을 보냈고 이후 어렵게 합류한 EXID도 해체 위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위아래’라는 곡이 역주행 인기를 얻으며 메인보컬인 솔지에게도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래서 이번 신보는 솔지에게 특별한 앨범이다. 솔로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퍼스트 레터’라는 이름을 지었다. 평소 보여줬던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경연 프로그램에 가려져 있던 섬세한 감성들도 담아낸 앨범이다.
솔지는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화려한 편곡과 고음에 많은 비중을 둔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특히 감성적인 부분과 나만의 곡 해석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첫 인사를 슬픈 발라드로만 하고 싶지 않아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솔지의 가창력과 감성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계절의 끝에서’를 비롯해 이별의 아픔이 담긴 발라드 곡 ‘이렇게 헤어지고 있어’, 리듬감이 돋보이는 소울 곡 ‘필로우(Pillow)’와 ‘해브 어 굿 데이(Have a good day)’ 등이 수록됐다. 솔지는 ‘필로우’의 작사에 참여하며 본인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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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발라드를 사랑했기에 보컬리스트의 걸음도 발라드로 시작하게 됐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고음은 대중들이 솔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해 고민도 많았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점도 함께 가져가되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감성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솔지는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보여줄 모습이 많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그는 “이번 ‘계절의 끝에서’로 ‘솔지가 이런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가수구나’를 알아줬음 한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더욱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이번엔 발라드이지만 아직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또 EXID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당분간은 각자의 길을 가겠지만 언제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