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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애보트를 상대로 한 부모들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애보트 본사 소재지인 일리노이 북부 연방법원에만 최소 6건의 소장이 제출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텍사스·플로리다 등지에서도 수유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기가 처했던 위험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시밀락 분유가 매개체로 추정되는 영·유아 세균 감염 사례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FDA는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4건과, 살모넬라 뉴포트 1건의 감염 사례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크로노박터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성인에게는 별 영향이 없지만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뇌수막·장염·패혈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애보트도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등 30여개국에서 시밀락 일부 제품을 리콜하면서 “해당 분유를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콜 대상은 시밀락 일반분유와 ‘시밀락 PM 60/40’ ‘앨리멘텀’ ‘엘러케어’ 등이다. 문제가 된 분유를 먹은 아기는 설사·발열·장 손상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에서는 애보트가 지난해 9월부터 아기들의 발병 사실을 알고도 자발적 리콜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패티 머리와 밥 케이시 연방 상원의원은 애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포드에게 리콜 경위와 관련한 문건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밀락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시밀락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으나 개인이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식약처는 네이버, 옥션이베이 등을 확인해 2개 사이트에 대해 제품 판매를 차단하고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