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 등 사업 이상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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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러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분야에서 현지 인지도가 높다. 비록 양사의 러시아 매출은 미미한 편이지만, 그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시장 파급력 등을 감안하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미국이 휴대전화, 세탁기 등에 수출 통제 예외를 인정한 만큼 양사는 상황을 지켜보며 현지 사업을 조심스럽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상무부가 스마트폰, 완성차, 세탁기 등의 경우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대상이라고 해도 원칙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재로서, 군사 관련 사용자로의 수출 등이 아닌 한 예외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이달 중순 러시아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한다. 삼성은 지난 10일 신제품 공개 이후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러시아 현지 사업에 대한 기류 변화는 현재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칼루가에 TV 공장을, LG전자는 루자에 TV와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돼 현지에 판매되는 TV, 생활가전 제품과 달리 스마트폰의 경우 현지 생산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는 FDPR 제재 품목을 예의주시했다.
양사의 러시아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LG전자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러시아 지역 매출은 1조6639억원으로 당해 전체 매출(63조2620억원)의 2.63%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매출 비중이 1.5%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러시아 시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30%대 점유율로 현지 1위다. LG전자도 좋은 브랜드 이미지로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중심이 돼 판매 중단 등 러시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섣불리 동참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조용석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한국 기업들은 길게 보고 사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에 동참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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