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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의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역할 확대…M&A·바이오 전략通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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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3. 10. 18:16

삼성전자 2021 사업보고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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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가 인수합병(M&A)·바이오 전문가를 수혈했다. 삼성증권 기업금융 1본부장이었던 임병일 부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생산본부의 김용국 부사장이 사업지원T/F에 합류한 것이다. 사업지원T/F는 삼성전자·전기 등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전략, 이해관계 조율, 인사 등을 맡는 콘트롤타워다. 그동안 ‘사업지원’ 역할에 집중하던 T/F가 M&A와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전략 구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병일 부사장, 김용국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올해 사업지원T/F 소속 임원은 16명이 됐다. 2018~2020년 14명을 유지해오다 3년만에 인원을 늘렸다. 2017년 10월 출범 당시 12명보다는 4명이 늘었다.

임 부사장, 김 부사장은 사업지원T/F 내 전략팀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은 리먼브라더스, 크레디트스위스(CS), UBS증권 한국사업총괄을 거친 M&A 전문가다. 2019년 KCC-원익-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미국 실리콘기업 모멘티브 인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잡코리아 인수 등 굵직한 M&A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6월 삼성증권에 합류했고 6개월여만에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 삼성전자 정현호 부회장(사진) (1)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팹리스, 로봇 분야에서 M&A를 검토해왔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투자 전문가인 김준성 싱가포르 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투자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전통 제조업의 강자인데 투자를 통한 성장으로도 눈을 돌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전략팀에는 안중현 부사장, 정해린 부사장, 이병준 부사장, 여형민 부사장, 최광보 부사장과 구자천 상무 등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팀 소속 임원 가운데 구 상무를 제외한 5명이 과거 미래전략실 전략팀 출신이다. 미래전략실 해체 후 각각 무선사업부(현 모바일경험사업부), 북미총괄, 삼성SDS, 삼성전기로 흩어져 경영지원 업무를 맡다가 사업지원T/F로 복귀했다.

한편 사업지원T/F는 미래전략실의 연장선에 있는 조직이지만, 규모와 기능은 대폭 축소됐다. 전략·인사·진단·기획·법무 등 과거 미래전략실의 업무 가운데 전략과 인사만 남겼기 때문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2017년 3월 문을 닫았고, 같은 해 10월 최소한의 조정실 역할만 가진 사업지원T/F가 출범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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