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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13일(현지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개최된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수상하며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징어게임’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프랑스) ‘종이의 집’(스페인) ‘아카풀로’(멕시코) ‘나르코스: 멕시코’(멕시코), ‘루팡’(프랑스)과 경합을 펼쳤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마이크 콜터(‘이블’), 스털링 K. 브라운(‘디즈 이즈 어스’), 브라이언 콕스·제리미 스트롱(‘ 석세 션’), 빌리 포터(‘포즈’)와 경합 끝에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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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까지 품에 안았다.
이날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HBO ‘석세션’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비영어권 작품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TV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은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과 에미상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앨런 김)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나리’가 크리틱스초이스를 비롯해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 행보를 이어오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만큼, ‘오징어 게임’ 역시 현지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수상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