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부,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 승인 검토

정부,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 승인 검토

기사승인 2022. 03. 19. 15: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위함"
clip202203191524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만명 아래로 내려와 38만여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커퍼니(MSD)가 만든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9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구체적인 긴급사용승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MSD로부터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들여오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17일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으나,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승인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쓰이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제품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지만, 대상 환자의 범위와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정부는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88%인 팍스로비드를 주로 사용하되,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몰누피라비르를 보완적으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