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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병철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에서 그룹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사명 변경의 목적은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 제고다.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기 때문이다.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영위한다. 국내에는 다올투자증권, 다올저축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VC), 다올자산운용,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 다올신용정보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새 사명은 왜 ‘다올’일까.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회장이 2004년 설립한 회사 이름이 ‘다올부동산신탁’이란 점에서 의중을 읽을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다. 당시 이 회장은 부동산 전문가로서 하나금융과 인수합병에 성공한 신화를 쓴 인물이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옛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그룹’을 목표로 ‘JUMP-UP 2024’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누구보다 먼저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수요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성공과 적극적 주주환원을 최우선 목표로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