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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찬 부산은행장의 지난 1년…‘변화와 혁신’으로 실적반등 토대 다져

안감찬 부산은행장의 지난 1년…‘변화와 혁신’으로 실적반등 토대 다져

기사승인 2022. 03.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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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화·디지털 혁신 집중
순이익 40% ↑…실적반등 신호탄
지난 1년 쾌거는 '동백전' 사업 수주
"플랫폼 확장…지역경제 상생 최선"
안감찬 행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제공=부산은행
‘변화와 혁신.’ 지난해 4월 취임한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의 1년간 활동을 종합하면 이처럼 요약된다. 안 행장 취임 당시 지역경제는 코로나19로 침체됐고 은행 실적은 전년보다 약 17% 감소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이에 안 행장은 업무효율화, 디지털혁신 등 변화를 꾀하며 실적반등의 토대를 다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 행장은 4월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안 행장이 취임 이후 줄곧 되새긴 말은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겠다”는 다짐이었다.

안 행장이 가장 먼저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였다. 그는 비효율적인 업무절차 때문에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다는 것을 포착한 뒤, 은행 전 부문에 걸쳐 ‘워크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은행 내 회의체는 69개에서 58개로 줄었다. 보고서 업무도 102건을 폐지하고 376건을 간소화했다.

최근 금융환경은 급격하게 변했지만, 부산은행의 변화는 더뎠다. 안 행장은 이에 즉각 대응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은행장 직속의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디지털금융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며 부산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안 행장은 자산관리 분야에도 집중했다. 부산은행의 수익 증대를 위해 여신 사업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엔 프라이빗 뱅커(PB)를 기존 17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해 자산관리 분야 영업력을 강화했다.

이같은 혁신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안 행장 취임 전인 2020년 3085억원에서 지난해 4026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4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창립 이후 최초다. 2020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17.7% 감소했는데, 안 행장 취임 이후 실적 반등 신호탄을 쏜 것이다. 추후 안 행장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비대면 기업금융 출시 등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과제다.

안 행장은 지역과의 소통도 중요시했다. 특히 안 행장은 지난 1년 간 쾌거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사업자에 선정된 것을 꼽는다. 부산은행은 4월1일 관련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추후 부산은행은 동백전 이용고객을 은행의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 행장은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백전을 부산시와 함께 새롭고 확장성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고 소상공인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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