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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파세코號, 계절가전 업고 ‘부채·실적’ 두 토끼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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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환 기자

승인 : 2022. 03. 31. 18:23

지난해 매출 2271억·영업익 228억
창문형 에어컨·캠핑난로 덕 '톡톡'
중동·남미·북미 등 해외 시장 확대
부채비율 39.96% 재무구조 안정세
파세코
유일한 파세코 대표가 지난해 계절가전을 업고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와 더불어 적자 폭도 줄이며 회사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중이다. 유 대표는 올해 ‘창문형 에어컨’, ‘캠핑 난로’ 등 계절가전에 힘입어 B2B(기업간 거래) 위주에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세코의 지난해 매출은 2271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6%, 35.7% 증가한 수치다. 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1494억원·53억원 △2019년 1804억원·107억원 △2020년 1981억원·168억원으로 늘었다.

파세코 관계자는 “2016년부터 B2C 제품을 본격 선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에어컨, 난로 등 계절가전의 매출이 늘어난 덕에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세코는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판매 시작 98일 만에 10만 대 이상을 판매했고, 누적 판매량은 3년 만에 25만 대를 넘어섰다. 겨울철 가전으로는 캠핑용 난로가 인기다. 석유난로의 지난해 매출은 730억원으로 전년보다 69.3% 올랐다. 대표 제품으로는 ‘뉴 캠프27’과 ‘캠프29’ 등이 있다.

해외에서도 계절가전 판매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2020년 11월 창문형 에어컨의 베트남 수출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 수출을 이뤘고 8월에는 난로 최다 수출국인 중동과 남미, 북미 지역으로 확대 개척했다.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뒤 해외 수출 전담팀을 신설해 창문형 에어컨 홍보에 집중한 것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5~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 4년간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45.12%, 2019년 46.94%, 2020년 33.14%, 2021년 39.96%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를 표준으로 보는 만큼 유 대표는 안정적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파세코는 올해 3월 가정용품 상장기업 중 브랜드 평판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참여지수는 30만4061, 미디어지수 19만1784, 소통지수 90만5628, 커뮤니티 지수 56만8386, 시장지수 20만5629, 사회공헌지수 1만482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는 총 219만312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하면 7.28% 오른 수치다.

한편 유 대표는 IBM코리아를 거쳐 CJ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 영화 투자파트장 및 제작팀장을 지냈다. 이러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파세코에 전무로 합류한 뒤 2011년 4월 파세코 대표이사에 취임해 현재까지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31.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이며 그 외 특수관계인, 관계회사의 지분을 합하면 약 72.11%의 비중을 차지한다.
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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