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무실 없어요” 서울 오피스 공실률 하락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2010006642

글자크기

닫기

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4. 12. 16:02

강남권역 0.6% 여의도 3.2%
임차 가능 면적 빠르게 줄어
"성수·마곡 등으로 확산될 것"
규제 완화 기대감에 아파트값 다시 꿈틀<YONHAP NO-6163>
지난해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 인식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
지난해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 인식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등급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은 4%로, 2010년 조사 이래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포인트(p)나 낮아진 수치다.

강남권역은 같은 기간 공실률이 0.6%를 기록해 임차 가능 면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직전 분기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1.1%였는데 그 보다도 더 낮아진 것이다.

특히 강남의 경우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임차인의 선호가 지속되면서 건물주들이 더 이상 렌트프리(일정 기간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를 제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차인을 골라 받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역은 오는 2024년까지 추가로 공급될 오피스 면적이 10만㎡ 이하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표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4.9%p 낮아진 3.2%로, 서울역 중심의 도심권역은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2.5% 떨어진 7.0%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도심권과 여의도권의 잔여 공실도 빠르게 해소되면서 공급 예정인 오피스의 선임차를 문의하는 임차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컬리어스는 향후 3년간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서울 주요 3대 권역 오피스 시장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 임차 가능 면적이 줄어들면서 성수동, 판교, 마곡, 과천 등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임차인들의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현 컬리어스코리아 상무는 “분산 오피스 도입 및 공유 오피스의 3대 권역 이외의 분점도 확장되면서, 이러한 신흥 업무지구의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