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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에 ‘코인 링크’ 접목 검토…“NFT 등으로 주가 회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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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04. 13. 15:09

최수연 대표 "링크 등 제페토에 코인 접목 계획있어
"5년 내 글로벌 이용자 10억명 달성할 것"
김남선 CFO "2025년 매출 15조원 달성하면 기업가치는 150조원 될 것"
[사진3] QA 중인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및 김남선 CFO
(왼쪽부터)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수연 대표이사/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같은 생태계에 기축통화로 접목할 예정이다. 한성숙 전 대표가 일군 네이버 페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이낸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스포츠·엔터·웹툰 등 다양한 사업은 공격적으로 확장하되 단기적인 성과에는 매몰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새 경영진은 5년 10년 단위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팀네이버’를 이끌 계획이다.

[사진1]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_1
최수연 네이버 신임대표이사가 13일 온라인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네이버
◇암호화폐·NFT·메타버스…모두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해 계속 들여다보고, 규제와 함께 고민하는 중”이라며 “제페토의 경우, 코인 접목을 검토 중이며 어떤 것이 붙는 것이 좋을 지, 제페토 안에서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8년 일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 자체 생태계인 ‘링크체인’과 암호화폐 ‘링크’를 출시했다. 특히 암호화폐 ‘링크’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에 탑재돼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제페토’에도 코인 접목을 통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구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제페토의 경우 코인 접목을 검토 중이며 어떤 것이 좋을지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링크는 당연한 후보지로, 시장에 여러 플랫폼이 있기에 제페토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NFT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미국 법인 라인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 출시를 예고했다. ‘도시’는 NFT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개인과 기업이 NFT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180개국에 8개 언어로 지원된다.

최 대표는 ‘도시’에 대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마련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라인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가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블록체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규제 등을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도시의 경우 라인에서 열심히 할 것이고, ‘팀네이버’는 나름대로 NFT 활용 사례를 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도 내비췄다. 그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트랜드 안에서 인터넷 기업이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 공간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며 “글로벌 기업 전체를 보더라도 네이버와 같은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가 있는 기업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색과 접목해서 이용자생산콘텐츠(UGC)를 만들어 낸 기업도 우리밖에 없다”며 “메타버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강점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2] 네이버 김남선 CFO (1)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온라인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네이버
◇ “주가 곧 돌아온다”… 5년 내 10억 글로벌 사용자 확보·15조원 매출 달성’ 제시

이날 네이버 경영진은 장기적인 전략에 의한 네이버의 성장과 주가 회복을 자신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에서 20년 동안 5년 단위로 매출을 2배씩 성장시킨 회사는 아마존을 포함해 2개 정도인 것 같은데 네이버는 자기만의 힘으로 그렇게 성장해 왔다”라며 “라인이라는 상당한 성장 동력이 있었지만, 라인을 제외해도 4년 혹은 5년 단위로 2배씩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목표 주가가 얼마냐 묻는데 한 때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75조원이었는데 매출 대비 시장가치는 10·11배였다”라며 “5년 내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면 (시가총액이) 150조가 되는 것은 목표라기보다 달성해야할 현실”이라고 전했다.

주가 회복에 대한 질문에 김 CFO는 “전세계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작년 고점 대비 대부분 50~60% 하락했다”며 “예전 실적 성장률을 달성하면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는 ‘팀네이버’의 저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주당 46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네이버 주가는 이날 기준 30만원 초반을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처럼 주가 부양에 대한 공양을 들고와야 하나 고민은 했다”면서도 “단기적인 공약을 보여드리기보다 저의 보수 절반 이상을 장기적 성과와 연동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게 오히려 큰 약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무엇을 달성하겠다는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며 “장기적으로 5년내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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