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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휠라 공홈에 ‘서스테이너빌리티’ 신설…ESG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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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4. 18. 06:00

홈페이지에 서스테이너빌리티 신설
친환경 운동화 제작 과정 그림 공개
신발·언더웨어 등 제품 라인업 강화
지난해 KCGS ESG 평가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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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가 공식 온라인스토어 내에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휠라가 전개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소비자들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것으로, 투명성을 제고해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근창 대표가 올 초 예고했던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강화가 차근차근 이뤄지는 모습이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공식 온라인스토어 내에 서스테이너빌리티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사이트 상단에 위치한 탭을 클릭하면 ‘휠라는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휠라의 운동화를 만드는 과정이 자연친화적임을 암시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서스테이네빌리티에는 지속가능경영의 한 축인 환경부문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명시돼 있으며, 휠라의 ESG 경영 성과를 소비자들이 단 번에 알 수 있게끔 했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 차원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알기 쉽게 나타내 소비자와 보다 친근하게 소통하고자 공홈에 서스테이너빌리티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별로 친환경성을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실제 휠라의 신발 연구개발(R&D)센터인 휠라 패스트 센터에는 리사이클 가죽·코르크·커피가루 등 다양한 폐기물을 원자재로 한 친환경 소재가 제품에 지속해서 적용되고 있다.

휠라의 친환경 프로젝트 신발인 ‘어스터치’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로, 각각 리사이클 합성가죽과 재활용 코르크 등 폐기물을 재가공한 친환경 원자재와 에코 프렌들리 방수지 등이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휠라 언더웨어도 최근 지속가능소재를 적용한 라이프웨어 ‘아웃핏 에코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인 에코론 소재를 사용한 ‘인핏 에코 프렌들리 컬렉션’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텐셀까지 사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의 종류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또한 휠라홀딩스는 2020년부터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집약한 ‘휠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펴내고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과 의지, 실천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국문 및 영문판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달 초 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ESG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휠라홀딩스의 ESG 역량은 관련 업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휠라홀딩스의 통합 ESG 등급은 A다. 2019년만해도 휠라홀딩스의 ESG 통합 등급은 ‘C’였는데, 2020년 B+까지 끌어올리더니 2021년엔 A등급까지 상승 시켰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A등급에 대해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윤 대표가 ESG경영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그룹 내 ESG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표는 올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인 ‘위닝 투게더’를 통해 ESG측면에서의 지속 가능 성장을 전략의 중심 축 중 하나로 언급하고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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