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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전 M&A·투자 유치 나선 올리브영, IPO 대박 낼까

상장전 M&A·투자 유치 나선 올리브영, IPO 대박 낼까

기사승인 2022. 04.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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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뷰 인수·어뮤즈 지분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올해 도심형 물류 거점 6개 추가
기업가치 등 미래성장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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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 올리기에 한창이다. 무엇보다 성장동력이 높은 회사에 대한 인수 및 선제적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져놓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합병과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 등이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IPO 시장의 분위기가 냉랭한 편이라, 올리브영 측도 회사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IPO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회사는 지난달 빅데이터 기반의 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App)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수집 솔루션을 통해 화장품 속성 데이터를 추출하고, 상품 속성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엮어 상품 AI 추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년 1억 건이 넘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회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로켓뷰의 AI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큐레이션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2월에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어뮤즈(AMUSE)’의 총 100억원 규모 시리즈A 지분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40억원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어뮤즈는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의 100% 자회사로, 비건 콘셉트를 내세운 화장품 회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어뮤즈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어뮤즈의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수도권 내 도심형 물류 거점(MFC)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강남·성북 등 두 곳에 MFC를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에만 6개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권역 온라인 주문의 빠른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상품 적재와 출고,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접 투자를 통해 신진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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