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대외 활동 리스크 작용
신사업 관련 글로벌 투자 박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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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청와대와 법무부에 일부 기업인의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롯데그룹의 경우엔 해외 기업으로의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 회장은 2019년 10월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지만 취업 제한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신 회장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점이 신 회장의 대외 활동 리스크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과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하고 논의할 때 신 회장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2021년 이후 100억원 이상의 인수·합병 또는 지분 투자 건수는 12건에 이르며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는데, 이 투자 활동은 국내를 중심으로 진행된 모습이다. 중고나라(300억원), 칼리버스(120억원),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250억원), 한샘(3095억원), 와디즈(800억원), 초록뱀미디어(250억원), 한국미니스톱(3134억원), 전기차 충전 제조사 중앙제어(690억원),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사 스탠다드에너지(650억원), 쏘카(1832억원) 등이다.
글로벌 투자는 올해 1월 호텔롯데의 킴튼 호텔 모나코 공동 인수, 3월 캐나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식용 곤충 제조) 투자가 이뤄졌다.
신 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이 이뤄져 해당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지주는 최근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는데,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지주는 700억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했으며,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이 이뤄지면 롯데가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때 제약이 없어지게 되면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