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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계 젊은 피 랴오궈쉰 톈진 시장 돌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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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30. 20:57

코로나19로 변 당했다는 소문 파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정계의 젊은 피로 통하던 랴오궈쉰(59) 톈진(天津) 시장 겸 공산당 중앙위원이 최근 돌연 사망했다. 사인은 아직 불명이나 평소 건강했다는 주위의 평가에 따르면 돌연사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비극을 당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래저래 그의 사망은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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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별세한 랴오궈쉰 톈진 시장./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톈진의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면서 나름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창궐로 엉망진창이 된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시와는 달리 톈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을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가 돌연 급서하면서 톈진 역시 언론의 주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중국에서도 인구가 적기로 유명한 토가(土家)족 출신으로 소수민족 출신치고는 나름 성공한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다이빙궈(戴秉國·81) 전 외교부 부부장 겸 중앙위원을 제외할 경우 가장 높은 직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젊은 나이 탓에 앞으로도 더욱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60만명 남짓한 토가족 중에서는 사상 최초로 25명이 정원인 당 정치국 위원으로 입성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의 돌연 사망으로 토가족 사회의 모든 희망은 날아가 버렸다. 더불어 그 역시 논란거리를 남김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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