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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대

8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대

기사승인 2022. 05. 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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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감소세…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당국 "실내마스크 장기간 유지…엔데믹 조건 충족해야"
이제 야외에서는 '노 마스크'<YONHAP NO-5609>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 날인 2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달 만에 2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4명 늘어 누적 1729만5733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 2만명대는 지난 2월4일(2만7435명) 이후 87일만이다. 지난 2월1일(1만8334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던 지난 3월17일(62만1175명)의 3% 수준으로, 12일 연속 10만명 미만을 나타내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유행 위험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는 461명으로 전날(493명)보다 32명 줄었다. 한때 400명대에 달하던 사망자 수도 이날 83명으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유행 안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를 해제했다. 자연 환기가 이뤄지는 실외에선 공기 전파 위험이 실내보다 훨씬 낮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공연·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지난해 4월 시행됐지만 지난 2020년부터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실외마스크를 써왔다”며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는 문화가 존중되고 서로 배려하는 쪽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과 관련해선 “실내 마스크는 장기간 유지돼야 하는 조치”라며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전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되면서 엔데믹(풍토병)의 조건이 서서히 충족되는 상황이 돼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중국을 비롯해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곳들이 남아있어 안정화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확진자, 위중증 규모도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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