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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성공적인 겸임’ 평가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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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5. 05. 17:35

강희석 대표
강희석 대표
최근 온라인에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펴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는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입니다. 인수합병부터 대형 마케팅까지, 유통 대기업이 이커머스 생태계에 뛰어들었을 때 어떤 전략을 펼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SSG닷컴에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강희석 대표가 SSG닷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마트를 겸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신세계그룹은 연말 인사를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룹이 추구하는 바를 곱씹어보면 일견 이해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직매입 중심의 SSG닷컴 특성 상 이마트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한 만큼 겸임이 적절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커머스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겸임이 효율적일까 하는 의문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마트도 거리두기 종료를 맞은 만큼 오프라인에 적절한 공세를 펼쳐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강희석 대표가 SSG닷컴 대표로서 풀어야 하는 과제는 점유율 확대, G마켓글로벌과의 유기적인 연계, 성공적인 상장 등이 있습니다. 이 중 G마켓글로벌과는 최근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이라고 강조했고,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4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성과를 내놨습니다.

상장의 경우 강 대표가 유심히 봐야 하는 사례는 SSG닷컴의 라이벌인 쿠팡입니다.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10여년 간 소셜커머스 시절부터 쿠팡을 키워내 미국 증시 상장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커머스에 대한 경험이 애초에 없었다는 점은 있지만, 이커머스 생태계는 오프라인과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10년의 시간이 매우 치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커머스 생태계는 10여 년간 영업이익을 본 회사가 G마켓글로벌(이베이코리아) 한 곳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부문입니다. 10년이 넘도록 대부분의 회사들이 출혈 경쟁을 지속한 이유는 거대 수익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사업에 전력투구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오프라인을 겸임하는 것에 대한 의문의 시각은 신세계도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SSG닷컴은 빠른 시간 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이제는 강 대표가 이러한 의문에 성과로 대답하는 단계가 남았습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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