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알프스’ 청양서 지친 심신 달래세요

기사승인 2022. 05.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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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표지석
칠갑산 정상에 세워진 표지석.
충남 청양군은 그림같은 풍경과 상쾌한 바람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힐링여행지다. 칠갑산의 울창한 숲을 중심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가득한 청양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고향의 정을 흠뻑 느낄 수도 있다. 지역특산품인 구기자와 고추, 임산물 등을 활용한 전골, 매운탕 등 먹을거리도 일품이다.

△칠갑산=충남도의 중심부는 청양이며 그 청양의 중심부에 최고봉으로 우뚝서 있는 산이 칠갑산(561m)다. 칠갑산의 ‘칠(七)’은 천지만물의 생성원리인 풍, 수, 지, 화, 공, 견, 식(風,水,地,火,空,見,識)을, ‘갑(甲)’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에서 연유됐다고 한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3만2542㎢로 3개면(대치면, 정산면, 장평면)에 걸쳐 있다.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자연그대로의 울창한 숲으로 8개의 맞춤형 등산로가 개발돼 있으며 주변에는 칠갑산천문대와 출렁다리, 장곡사, 도림사지, 장승공원, 천장호, 칠갑지, 도림지, 아니골, 용못골,냉천골 등이 있다.

고운식물원
고운식물원 모습
△고운식물원=청양읍 식물원길 398-23에 위치해 있으며 멸종위기 희귀식물과 보존 우선순위 수종(217종)을 비롯해 총 65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은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향토식물자원 보전과 자연생태관광,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자연체험학습장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연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숙박시설과 단체연수가 가능한 세미나 시설 등을 갖추고 있고, 봄과 가을에 야생화 꽃축제를 열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의 식물원으로 우리나라 희귀종 식물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22개의 테마별 식물원으로 조성돼 있다.

장곡2
장곡사 전경
△장곡사=칠갑산 남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가람으로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했다. 절의 규모는 작지만 국보 2점, 보물 4점, 유형문화재 1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 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건축의 형태와 축조시대가 서로 다른 대웅전 (상·하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범종루에는 3m가 넘는 통나무 밥그릇과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큰북 등이 있다.

칠갑산 장승공원
칠갑산 장승공원
△장승공원=이곳은 전국 최대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테마공원이다. 방문객이 장승조각가와 함께 직접 장승을 깎을 수 있는 장승체험관이 항상 열려 있다.
부릅뜬 눈이 더 친근해 보이는 장승은 마을의 수문장으로 비가 오나 덩그러니 서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다. 이수(里數)를 나타내려 고 길가에 세우거나 마을 이름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세웠다. 보통 마을 어귀에 남녀 한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전국 최대의 테마공원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옛 전통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조화를 이뤄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 지역으로 일컬어지는 칠갑산 주변의 장승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매년 4월 중순에 장승축제가 개최된다.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출렁다리=백제시대 진산으로 불리우던 칠갑산 동쪽에는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있다. 전체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로 다리 중간을 지날 때 30~40cm 정도 상하좌우 흔들려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칠갑산을 오르는 등산로(정산 3.7㎞)가 개설돼 있어 호수와 야생 화, 우거진 숲을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용과 호랑이의 전설이 있는 칠갑산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거대한 용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 등산로(천장로)와 연결돼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아내고 있다.

모덕사
모덕사
△모덕사=조선후기 학자이며 충신이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1833~1906)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과 유물관, 생가가 있는 곳으로 문화재자료 152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고종황제가 내린 밀지의 ‘모경숙덕(暮景宿德)’ 이라는 구절에서 모(慕) 자와 덕(德)자를 취해 모덕사(慕德祠)라 이름 지었다. 선생이 살았던 고택에는 많은 장서를 보존하고 있는 장서각과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함께 들어서 있다. 매년 4월 13일 면암 선생의 항일 의거기념 추모제와 가을에 제향을 올린다. 또 순국선열 면암 최익현 선생의 사우가 고택옆에 마련된 사우와 많은 장서를 보존하고 있는 장서각과 선생의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 이 함께 들어서 있다.

백제
백제문화체험관
△백제문화체험박물관=백제문화체험박물관 외관은 백제시대 토기를 굽는 가마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 박물관 내부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웅장하게 재현되어 있으며 청양의 역사와 민속품, 근현대 자료 등이 전시된 역사관과 청양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농경문화전시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돼 주말가족나들이나 소풍 장소로 제격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락골 줄무덤
다락골 줄무덤
△다락골 줄무덤 성지=화성면 농암리 다락골에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자 묘지다. 대원군 집정이후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할 때 당시 홍주감옥에서 순교한 교도들이 많았는데 그 친척들이 야간을 이용해 이곳으로 운구 암장한 것이라고 한다. 한 분묘에 여러분을 줄줄이 모셨기 때문에 줄묘 또는 줄무덤이라 한다. 그 순교자수와 성명과 순교경위를 알 수 없지만 가족단위로 묻혀 37기가 있으며 지금도 이 다락골에는 소실된 인가의 흔적이 10곳이나 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천주교도의 집단마을로서 마을 전체가 참회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곳은 김대건 신부와 더불어 최초의 유학신부이며,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사제)인 최양업 신부(1821~1861)의 출생지로 전해진다. 숨어 다니며 신자마을을 찾아 수 십리 길을 걸어 다니는 등 눈부신 전교활동을 한 신부다. 천주교 신자를 비롯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성지다.

지천구곡
지천구곡
△아흔아홉 굽이에 숨은 아홉가지 경관 ‘지천구곡’=칠갑산에서 발원해 어울하천, 작천, 지천, 금강천이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이루는데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고 한다.

이곳은 동사리, 미호종개, 참게 등 48종의 어종이 살아 있는 생태보고 이다. 특히 물 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가 좋은 까치내계곡과 물레방앗간 유원지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작천계곡이 있는 까치네 유원지는 더운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모여 들기로 유명한 곳이다. 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정지한 듯 흘러 내리고 있어 유속이 급한 곳보다 훨씬 안전하기도 하다. 물레방앗간 유원지는 화장실은 물론이고 샤워시설도 설치돼 있어 여름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장
△칠갑산오토캠핑장=가족,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칠갑산의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칠갑산오토캠핑장은 건전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단위 휴양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산과 물을 벗 삼고 신선한공기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잔디구장과 족구장 등도 잘 갖춰져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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