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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산림청과 소방방재청은 산불 현장에 진화대원 80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밤사이 산불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해가 지면서 현장에 투입했던 진화헬기 30대를 철수시켰으며, 29일 해가 뜨면 진화헬기를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이날 낮 12시 6분께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화재 초기 현장에는 순간 최고 풍속 초속 20m가량의 강풍이 불고, 연기도 많이 발생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불 현장 주변에 있는 카센터와 사찰,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자체,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고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야간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주민을 대피시키고 등산객을 통제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