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 등 11개사 CEO 유치지원 결의 밝혀
앵커기업 활동·경제사절단 파견·해외영업망 통한 홍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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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는다. 그는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다.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정부와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새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11개 참여기업을 격려하고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데, 앞으로 정부 및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지지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유럽 국가들도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국가가 많다고 한다”며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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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저희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차원의 유치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외 홍보를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거점 중심의 BIE 회원국 교섭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