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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금융혁신의 엔진”…‘82년생 개띠’ CEO 3인방의 ‘생생’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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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2. 06. 07. 18:04

이승건 대표, PO 실무 담당하며 직원 육성도 '직접'
중점 사업 기여한 홍민택·최지은 '직원 신뢰' 얻어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젊음 기반의 '혁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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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지난 4월 게시한 이승건 대표의 프로덕트 오너(PO·신규 사업 서비스 기획자) 세션 동영상이 조회수 10만을 돌파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스타트업 등 PO들에게 토스의 노하우를 공유한 것이 업계에서 큰 공감대를 얻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 토스의 금융 혁신을 이끌고 있는 82년생 ‘개띠’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그리고 최근 카드결제단말기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의 수장으로 선임된 최지은 대표가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실무를 직접 담당하며 능력을 기반으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은 인물들이다. 이 대표는 금융권의 ‘슈퍼앱’ 전략을 주도해 왔고, 홍 대표는 ‘지금 이자받기’ 등 서비스로 금융의 주권을 고객에 건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 대표도 단순한 오프라인 PG(지불결제)사업이 아닌 매장 토털 관리 솔루션을 준비하는 등 이들의 ‘금융 혁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젊지만 능력 있다”…임직원 신뢰 얻은 개띠 CEO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부터 최근 채용한 3년 이하 PO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주 1회, 1시간씩 1년 간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가 직접 직원 육성에 나선 것은 그가 토스의 창업자이자 1호 PO로서 50여명의 PO들과 여전히 실무를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젊은 대표이사로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능력주의’에 따라 신뢰받는 이들을 리더로 선임하는 토스의 기업 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 홍 대표와 최 대표도 토스의 중점 사업들을 총괄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들은 모두 1982년생으로 1960년대생인 기존 금융권 인사들보다 10살 이상 젊다.

홍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 재직 시절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 출시와 운영을 담당했었다. 2017년 토스에 입사한 뒤에는 ‘간편송금’ 출시 과정에서 PO를 맡았다. 이후 토스 앱 내 모든 뱅킹 관련 서비스를 총괄하다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를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알릭스파트너스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다 2019년 토스에 입사했다. 이후 2년 만에 사업전략 리더를 맡아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 인수 시 계약 과정 등에 관여했다.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한 서비스…목표는 ‘혁신’
이들은 끊임없이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같은 목적은 사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공화국 만세’라는 뜻으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민중이 외쳤던 구호다. 동등한 지위의 구성원들과 혁명적인 금융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껏 토스가 금융권에서 하나의 앱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 전략을 주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평소 “고객들이 토스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금 이자받기’, ‘금리 인하 알림’ 등 금융 주권을 고객이 직접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로 중저신용자 등 금융 사각지대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최 대표는 매장 토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매장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세 CEO 모두 신기술이나 트렌드, 모바일에 능하다”며 “개인 역량뿐 아니라 수평적 문화를 바탕으로 집단의 지성까지 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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