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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년간 스타트업 300곳 육성…1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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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6. 09. 10:44

LG 슈퍼스타트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왼쪽에서 다섯번째)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왼쪽에서 열번째)GS벤처스 허준녕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LG
LG그룹이 3년 동안 1500억원을 들여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한다.

LG는 8일 서울 성수동 소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을 비롯해스타트업, 투자사, 공공기관, 대학 등의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수동은 최근 스타트업 성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들에 LG 계열사들을 비롯해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을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는 이를 통해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LG는 스타트업과 그룹의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졌다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자체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신설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모집하거나 외부 협력 파트너들로부터 스타트업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LG그룹은 이번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LG그룹은 하반기 중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듯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슈퍼스타트데이’의 전신인 ‘LG 커넥트(LG Connect)’를 통해 지난 4년간 15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LG 계열사와의 연구, 사업협력과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를유치했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거나 연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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