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재후일담]‘업계 유일 마이데이터’로 양극화 해소 나선 웰컴저축銀

[취재후일담]‘업계 유일 마이데이터’로 양극화 해소 나선 웰컴저축銀

기사승인 2022. 06. 10.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211210_171416540
이주형 금융증권부 기자
저축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양극화 해소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업계에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를 수익화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영업력이 부족한 중소형사에 대출 심사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데다 업계 전체의 데이터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나이스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KCB)·한국신용데이터(KCD) 등과 저축은행중앙회의 마이데이터 협력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중으로 79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계약 체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저축은행들은 계약 대상을 다수로 결정할 수도 있죠.

네 사업자 중 웰컴저축은행은 2년 동안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나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실비만 받겠다고 방침을 세운 상태라 사실상 제휴로 이익을 얻지 않는 셈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타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 비교 서비스 ‘맞춤대출’로 중소저축은행에 고객이 유입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6곳의 금융사가 맞춤대출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4개사가 더 추가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제휴를 신청한 중소형사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심사 등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사 능력이 떨어지는 지방 저축은행들의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수익성보다 업계 전체의 데이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김대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초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받을 때도 마이데이터를 업계 양극화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예고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데이터 경쟁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