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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이 16일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5월 도시 실업률은 5.9%로 집계됐다. 4월의 6.1%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당국이 목표로 내건 5.5%보다는 여전히 높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상당히 양호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국 역시 나름 선방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18∼24세 청년들의 실업률이 화두가 될 경우 당국의 처지는 상당히 난감해질 수 있다.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지면서 전체 실업률의 하락세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이다.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수년째 18% 전후의 양상을 보이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해도 좋다.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경제 당국이 전체 실업률의 하락에도 활짝 웃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이처럼 청년 실업이 중국 전체 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로 악화일로를 치닫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병처럼 번지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잇따른 감원과 일상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도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젊은 층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최근 Z세대(2000년도 전후에 출생한 젊은 층)의 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이른바 ‘탕핑(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놀고 먹음)’ 문화가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분위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실업률이 20%가 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중국 경제 당국은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강력히 추진하는 3~4선 도시 및 농촌 취업 장려 프로그램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래도 청년 실업은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중국 경제를 괴롭힐 아킬레스건으로 계속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