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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말 산업은행은 NST와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NST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은 NST와 협약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계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 연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고 지난 5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출신 이성희 대표가 이끄는 컨텍에 50억원을 투자하며 누적 39개사에 총 1034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산업은행의 투자 성과는 당초 목표였던 올해 말까지 1000억원 투자를 약 6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달성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전자, 화학, 생명, 기계, 항공우주 등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39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들이다.
NST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에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슈퍼컴퓨팅 기반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출자받은 신테카바이오(30억원 투자)는 2019년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50억원 투자)은 2020년에 코스닥에 각각 상장했다.
산업은행은 자체 보유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통해서도 NST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NST와 공동으로 지난 5년간의 협업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5년간의 협업을 위한 더욱 발전적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협의 중”이라며 “우수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접목된 테크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및 투자해 새정부 주요 정책목표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유니콘, 테크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은과 NST가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