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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블랙아웃’ 덮치나…전력 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비상’

폭염에 ‘블랙아웃’ 덮치나…전력 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비상’

기사승인 2022. 06. 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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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력수급 불안감 고조
전력거래소,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비상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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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최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올 여름에 지난 2011년의 ‘블랙아웃’(blackout·대정전) 공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저 기록(12.4%)을 갈아치운 것이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1094㎿(메가와트), 최대전력은 8만1164㎿로 공급예비력이 9930㎿에 그쳤다.

당일 경북 의성·안동·예천·경산·구미 등에 폭염경보가, 세종·대구·광주·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고 경북 의성은 35.9도, 안동은 35.5도 등이었다.

지난달에도 이른 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동월보다 4.5% 증가한 6만6243㎿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전력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언제든지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전력거래소도 올 여름철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날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과 폭염에 따른 수요 급증과 동해안 지역 산불에 의한 발전기 탈락을 상정해 전력수급경보 단계별 대응 절차에 대해 훈련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 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공급 능력은 많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올여름에는 냉방 시설을 많이 사용할수록 전력 소비에 따른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여 가계와 자영업자 등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전은 앞서 지난 16일 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고 정부는 조만간 심의 결과를 한전에 통보할 예정이다.

액화천연가스(LNG)·석탄·석유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는 급등했는데 지난 1·2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모두 동결돼 3분기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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