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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퍼펙트 스톰 몰려올 수도“…정부·금융당국 ”시장안정 총력“

이복현 금감원장 “퍼펙트 스톰 몰려올 수도“…정부·금융당국 ”시장안정 총력“

기사승인 2022. 06.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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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불안 해소 위해 필요시 시장안정 노력 실시"
금융위, 금융사 부실위험 차단 위해 선제적 자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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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6개 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퍼펙트 스톰(총체적 복합위기)이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이 나타났던 오일쇼크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복현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6개 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불안까지 심화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미국은 1994년 이후 최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며 “경제학자들은 1년 내 침체 확률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보다 높게 보는 등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환율 등 주요 시장지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시 시장안정 노력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제2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또 금융사의 부실위험 차단을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융당국은 시장지표의 급등에 따라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기업·가계대출의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 21일 17개 국내은행 은행장 간담회 백브리핑에서 “금리와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경우 채무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며 가계와 기업 모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급증할 수 있다”며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은행도 자체적으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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