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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 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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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6. 27. 15:41

김성환 부연구위원 (3)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건설산업연구원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하락 전환돼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집값이 0.7%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에 새 정부 출범 등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악화로 집값 상승폭은 전국 기준 0.2%로 제한적이었다”며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연간 0.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주택가격도 상반기 보합, 하반기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통근이 편리한 지역에 대한 선호는 여전한 만큼 소외된 지역부터 매매가격의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며 “시장 차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상반기 0.1% 상승, 하반기 2.5% 상승해 연간 2.6%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 갱신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전세가 상승분 부담이 커 월세·반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 주요 지역 내 공급물량이 줄면서 전세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대차 시장의 상승압력 해소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2년 또는 4년만에 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8월 이후 임대차 시장에서 들려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3.7% 떨어져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0.5% 줄어든 210조9000억원을 기록할 예상됐다. 건설투자 역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부진할 것”이라며 “한시적으로나마 중소 건설업체의 세금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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