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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展, 내달 토포하우스서 열려

‘소록도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展, 내달 토포하우스서 열려

기사승인 2022. 06.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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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18일 개최...작가 14인 작품 60여점 전시
김영설, 소록도 자혜의원, oil on canvas, 38x45cm
김영설의 ‘소록도 자혜의원’./제공=토포하우스
한센인들의 주거지라는 편견으로 가깝지만 멀었던 소외의 섬 소록도 미술인들의 전시가 내달 6~18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해록예술회’(회장 김기춘),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 토포하우스(대표 오현금)가 공동 주최하고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 한국문화포럼(회장 백순진)의 후원으로 열리는 전시다.

김기춘, 강선봉, 박용채, 신계순 등 회원 작가 14인의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

해록예술회는 2016년 창립되어 그 해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창립전을 가진 이래 제주 KBS 방송국, 고흥 남포미술관, 전남도청, 국회의원회관 등지에서 22회에 걸쳐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류승열, 구라탑, oil on canvas, 53x41cm
류승열의 ‘구라탑’./제공=토포하우스
이번 전시에서는 소록도의 중앙공원 상징인 한센병 퇴치를 염원하는 ‘구라탑(救癩塔)’, 환자들과 자녀들의 슬픈 만남의 장소인 ‘수탄장(愁嘆場)’, 남생리 등대, 식량 창고 등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풍경과 정물, 그리고 서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현금 토포하우스 대표는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대부분 70~80대의 고령에 한센 병의 상흔으로 손발이 불편한 이들이다. 작품 활동은 그들에게 소망과 용기를 주며,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기춘 해록예술회 회장은 “이 전시가 작가들의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이를 통해 소록도 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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