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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업계, 가파른 금리 상승 대비해야…자본 확보 필요”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업계, 가파른 금리 상승 대비해야…자본 확보 필요”

기사승인 2022. 06.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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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
고위험자산 리스크 관리와 환율 변동성 대비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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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을 우려하며 보험업계에 자본력 확보를 당부했다. 지급여력(RBC) 제도를 개선했지만,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자본적정성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일부 보험사의 RBC비율은 금감원 권고수준 밑으로 떨어졌다.

30일 이 원장은 서울 종로 소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2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 등이 보험업계의 자본적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는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최근 RBC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자본 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 강화 계획도 내놨다.

이날 이 원장은 보험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환율 변동성 대비를 주문했다.

부동산 PF 대출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대체투자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로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가 부동산 PF 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고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적인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비도 요청했다. 그는 “보험업계가 150조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외화자산으로 운용하면서 91% 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위험회피(헤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 위험 회피(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 외화유동성은 물론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보탰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보험업계의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잉여액의 40%를 매도가능채권 평가 손실 내에서 가용자본에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이를 하회하는 보험사가 발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올 1분기 보험사별 RBC비율을 살펴보면 DGB생명(84.5%)과 MG손해보험(88.3%)이 100%를 밑돌았다. 또 한화손해보험(122.8%)과 NH농협생명(131.5%), DB생명(139.1%), 흥국화재(146.7%)가 150% 미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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