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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제2의 반도체로”…기회잡는 이통3사

“양자기술, 제2의 반도체로”…기회잡는 이통3사

기사승인 2022. 07. 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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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통3사 등 양자기술 성과 공유
SKT는 QRNG·QKD 기술 고도화
SKB는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
KT는 국내 순수 기술로 QKD
LG유플은 PQC 주관기관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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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2 양자정보주간’ 맞이해 1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반도체와 배터리, 신약·신소재 개발에서 기존의 한계를 돌파해 미래 시대를 선도할 국가 필수 전략 기술로 꼽힌다. 정부는 양자암호통신을 시작으로 양자인터넷·센서·컴퓨터와 양자지원기술 등 여러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양자기술 중 최초로 상용화가 이뤄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KT·SK브로드밴드)와 세계 최초 양자내성암호 서비스(LG유플러스), 양자난수발생칩(SK텔레콤) 등의 성과가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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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 에 참석해 한상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컴퓨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SK텔레콤(SKT)은 양자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실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SKB)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KT는 100% 국내 순수 기술을 내세우며 국가기관가 지역 내 현안 해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QKD 시스템과 독립형 양자암호화 장비 개발을 통해 해군 3함대, 지상군작전사령부, 2군단 사령부 등 국방 시설 등에서 운용관리 역량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년간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과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공모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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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 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이외에도 LG전자, LG이노텍, 한국전력, 포스코, 순천향대 병원, 보령제약, 안랩, netKTI, Xanadu(캐나다) 등 국내 산학연 주요 기관과 해외 전문가가 참여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법칙을 활용해 송·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양자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기술이다. 제3자가 가운데서 정보를 가로채려고 시도하면 송·수신자가 이를 간파할 수 있어,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전한 통신 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과 산업은 세계 모두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을 뿐인 만큼 아직 우리가 제2의 반도체 성장 신화를 쓸 기회가 남아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포럼이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가교의 역할을 해 산학연 협업과 양자 생태계의 양적·질적 성장의 구심점이 되어달라”며 “정부도 양자 산업 생태계의 발전과 산업화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양자기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산과 연구·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를 ‘양자정보주간’으로 정해 강연 등 여러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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