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stume of Painter - Still life with lemon, pomegranate 3D(렌티큘러 (edition 1/10) 90×90cm 2021)
배준성은 전통적인 평면회화와 렌티큘러를 결합한 방식으로 작업한 국내 1세대 작가다.
사전적으로 ‘수정체’나 ‘양면 볼록렌즈’라는 뜻을 가진 렌티큘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거나 3D 입체감을 구현하기에,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할 때 마치 환영과 실재를 교차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996년 그는 서양 명화를 차용해 모델의 사진을 찍은 후 그 위에 투명한 비닐을 덮고 물감을 칠하는 ‘비닐 작업’으로 미술계에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지속적으로 사진과 회화를 결합시키는 작업을 했으며, 2000년대에는 ‘움직이는 정물 시리즈’로 꽃병이 있다 사라지고 꽃과 과일이 생기기도 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정물화를 선보였다.
그는 1995년 ‘정경자 미술문화재단 신인예술가상’과 2000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