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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율 3% 미만

삼성전자, 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율 3% 미만

기사승인 2022. 07. 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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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중국서 100% 재생에너지 전환 성공했지만
전체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전환율 10% 중반에 머물러
화면 캡처 2022-07-03 150438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로 해외 사업장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500GWh로, 같은 기간 국내 삼성전자 전력사용량(1만8410GWh)의 2.7%였다.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과 지열 발전 시설을 운영하며 매년 전력 10GWh가량을 생산한다. 이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전환한 사례는 한국전력공사에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490GWh를 구매(녹색 프리미엄 제도)한 것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재생에너지 도입률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부족과 제도 미비로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의 상황은 국내와 다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 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19년 3220GWh, 2020년 4030GWh에 이어 지난해 5278GWh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재생에너지 전환율 역시 2019년 12.0%, 2020년 13.9%에 이어 지난해 16.3%로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가별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보면 브라질 94%, 멕시코 71%, 인도 23%였다. 앞서 2020년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삼성전자의 전 세계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10% 중반에 머무는 것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생산기지가 국내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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