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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강력한 의지=SK이노베이션 친환경 전환 이끄는 힘

최태원 강력한 의지=SK이노베이션 친환경 전환 이끄는 힘

기사승인 2022. 07. 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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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학' 라마스와미 교수 평가
"SK, 글로벌 기후변화 도전 과제에
뚜렷한 의지 다져온 몇 안되는 기업"
SK그룹, 2억t 탄소배출 감축위해투자
SK이노는 배터리 포트폴리오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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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회색지대의 기업들도 나름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12월 BBC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탄소감축 행보는 모두 그린워싱이며 실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 제기됐던 그린워싱 논란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에너지 기업이 석유제품 생산 단계까지만 탄소감축을 실천한다는 이유로 지적해왔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의 강력한 탄소감축 의지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환(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선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교수는 회사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분석 칼럼에서 “혁신 의도와 실행 계획이 타당한 전략”이라며 “할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SK 경영진이 있어 궁극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라마스와미 교수는 최 회장의 탄소감축 의지와 그린워싱 논란에 대한 확고한 입장에 주목했다. 그는 “(최 회장의 발언처럼) SK그룹은 글로벌 기후변화라는 도전 과제에 뚜렷한 목적 의식과 의지를 다져온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에 해당하는 2억 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투자해왔다. 그중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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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정제시설을 처분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점도 높게 평가받는 지점이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정제시설을 처분해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석유화학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로열더치쉘은 2020년 루이지애나 콘벤트 정제공장을 폐쇄했다. 마라톤 페트롤륨도 마르티네즈 정유공장을 닫았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화학, 정유 마케팅 분야를 아우르는 친환경 기술과 아이디어를 모색해왔다. 이 외에 열원 회수, 폐수 저감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도입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라마스와미 교수의 분석에 대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중요성과 의미가 글로벌 석학의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인정받은 의미도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석유화학 산업에 성공적인 변화방향을 제시해 달라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마스와미 교수는 에너지 산업·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손꼽히는 석학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발표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분석을 라마스와미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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