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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신규 확진자, 실제론 공식집계치 7배”… BA.5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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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7. 12. 17:44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사진=AP 연합

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를 중심으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실제 확진자 규모는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전문가들은 가정용 검사키트 사용 증가와 검사 규모 축소로 '사각지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실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최근 2주간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약 10만7000명인데, 실제하루 확진자는 74만9000명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대확산했던 지난 겨울의 하루 평균확진자 최고치(약 80만명)에근접하는 수준이다.


원격의료 업체 이메드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미나는 현재공식 집계되는 확진자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가정용 자가검사 카트를 사용하는 이들이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이무뎌져 증상이 발현돼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CNN은 "지금껏 가장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식 코로나19 확진자수치가 실제 감염자 수를 심각하게 과소 반영하면서 미국에 치명적인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형성되는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 형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대변인 저스틴 굿맨이 이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 샷을 두 차례 접종했다. 현재는 가벼운 증상만 보이며 자가격리 중이다.


굿맨 대변인은 슈머 원내대표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지만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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