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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미국 올인 모드...20년간 무려 252조 투자 계획

삼성 반도체, 미국 올인 모드...20년간 무려 252조 투자 계획

기사승인 2022. 07. 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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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 텍사스주에 공장 11곳 신설 계획서 제출
세제 혜택 위한 신청서...총 1921억달러 투자
전세계 반도체업체 미국 투자 봇물
이재용 산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21년 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미국의 반도체 공장에 1921억달러(252조6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공장을 신축하는 방안은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제출한 세제 혜택 신청서에서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의 챕터 313 세금 프로그램에 따라 지역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10년간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달러를,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달러를 각각 투자해 총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2034년께 가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WSJ에 이번 신청이 반드시 투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신청서에 적시된 새 공장들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일러에도 17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4일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며 이 공장 건설에 17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를 위해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삼성전자 외에 네덜란드 NXP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도 챕터 313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텍사스주 감사관실은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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