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인천시, UN과 손잡고 국내 기후기술 해외이전 전격 지원

기사승인 2022. 07.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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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인천시,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 개소식'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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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협력 협의체 개요(안)/제공=인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1일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 개소식'을 UN·인천시와 공동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는 국가 간 기후변화대응 기술협력을 전담하는 UN산하 국제기구(덴마크 코펜하겐 소재)로 개도국이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개발과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비대면)이 참석했다.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는 전 세계 최초로 설립되는 CTCN의 본부 외 지역사무소로 지구상에서 가장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적으로 기후기술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사무소는 CTCN 회원기관*이 보유한 기후변화대응 기술이 개도국 현지에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녹색기후기금(GCF, 약 200억달러 규모)과 같은 대규모 재정 기구와 협력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대응 기술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개도국 현지 소규모 실증(RD&D) 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이다.

사무소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5년 간 100억원, 인천시는 5년 간 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의 설립을 공식 선포하고 사무소 운영계획을 소개함과 더불어, 한국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해외이전을 확대하기 위해 '기후기술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기술의 해외적용 가능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는 기술전문기관, 기술협력 사업의 자금을 지원·운영하는 재정기관, 그리고 해외 현지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를 중재하는 국제협력 전문기관 각 분야별 국내외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해외이전 사업을 공동 기획·운영해 국내 기관이 보유한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해외이전 성공사례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기술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후변화대응 기술과 해외 기술이전 역량을 토대로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선진국-개도국 간 기후변화 대응 기술협력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CTCN 협력연락사무소가 개소함에 따라 인천의 송도는 국내 우수 기후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은 물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협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는 개도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대응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서 운영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확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무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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