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어장 ‘갯녹음’ 대응...13개 어촌계 마을 6억 2600만원 투입

기사승인 2022. 07.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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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성장과 번식 효과가 있는 시비재 살포 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마을어장 갯녹음 등으로 해양생태의 주축이 되는 해조류 군락의 축소나 소실에 대응해 올해 13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6억 2600만 원을 투자하고 해조류 성장과 번식에 효과가 있는 시비재 살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해녀의 주 조업어장인 마을어장은 기후변화 및 외부 환경 요인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져가는 갯녹음 현상이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7m 범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해녀어업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해안지역의 갯녹음 발생면적은 1998년 19.1%, 2013년 22.8%, 2019년 33.3%를 보이면 지속적인 면적확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갯녹음 어장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적지조사와 해당 어촌계 대상 사업 설명회를 마쳤으며, 8월부터 13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해조생육 촉진용 시비재 및 시비재 블럭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비재 투입은 두 가지 방식으로, 시비재 알맹이를 담은 자루를 통째로 넣는 것과 시비재의 용출기간을 늘리기 위해 해양수산연구원과 동성해양개발㈜이 공동 개발한 해조생육 블록 안에 시비재 알맹이를 충전하는 형태가 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의 효율성 제고 및 성과 조기 도출을 위해 도 해양수산연구원과 협업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의 효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형 마을어장 해조장 조성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날이 갈수록 마을어장 유용자원 감소로 해녀어업이 위축되는 실정"이라며 "해녀어업 지속 유지를 위해 해조류 군락 복원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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