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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계곡살인 수사’ 박세혁·‘32억 대출사기 수사’ 양익준 우수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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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승인 : 2022. 07. 26. 14:00

박세혁, '연쇄살인범' 권재찬 사건 맡아 사형 끌어내
양익준, 1년간 10만 페이지 달하는 사건 보완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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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세혁(38·사법연수원 43기) 인천지검 형사2부 검사와 양익준(43·39기) 부산지검 형사2부 검사/대검찰청 제공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과 32억원대 허위 대출사기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이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올해 2분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박세혁(38·사법연수원 43기) 인천지검 형사2부 검사와 양익준(43·39기) 부산지검 형사2부 검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검사는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계곡에서 다이빙하도록 해 사망케 한 계곡살인 사건을 맡아 현장검증, 법의학 자문, 압수수색 등 집중 수사로 피의자 이은해의 살인미수 2건을 추가로 인지했고,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도망갈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 이들도 구속기소했다.

박 검사는 인천 연쇄살인범 권재찬 사건도 맡아 현장검증과 압수수색, 과거 사건기록 검토 등으로 증거 보완해 재판에 넘겼고, 이후 공판에도 직접 관여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끌어냈다.

이 밖에 전처의 주거지에 침입해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해 징역 17년 선고를 이끌었고, 헤어진 애인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을 수사해 현장검증과 DNA 검출,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를 찾았다.

대검은 "(박 검사가) 혐의 입증이 어려운 여러 강력사건을 맡아 철저히 수사하고 직접 재판까지 관여했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우수검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양 검사는 당초 바지사장만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사건을 맡아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으로 3년여간 위장언론인, 금융브로커, 허위매출 자료책, 모집책 등 10명이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로 32억여원의 대출을 받아 챙긴 일당의 실체를 규명했다.

지난 2016년에는 한 지역주택조합장이 단순 사기로 송치된 사건에서 시행사 임원과 공모해 납품업체 선정 대가로 3억5000만원을 받고 다수의 참여계좌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사건도 밝혀냈고, 직접 공판에 관여해 실형을 이끌어 냈다.

대검은 "(양 검사가) 특수부 등 인지부서가 아닌 형사부에서 묵묵히 근무하며 최근 1년간 10만 페이지에 이르는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하는 등 송치사건을 정성껏 수사하고, 그 이면에 있는 중대범죄를 다수 적발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김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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